K-U-D-A-K, That’s how we spell ‘F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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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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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출 때, 나조차 감당 안 될 정도로 신나는 순간이 있다. KUDAK은 그 감정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어 한다. 그 단순하고 어려운 목표를 12년째 밀고 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음악에 진심으로 반응하는 것. 그 안에 위트도, 에너지와 철학도 모두 들어 있다. 라인업 무대 위에서 그 마음이 통했다. 그는 이미 증명했지만, 아직 멈출 생각은 없다. FUNK의 감정, KUDAK의 방식으로. 지금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락킹팀 French Friez의 ‘Kudak’ 최경환입니다.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Q. KUDAK님이 생각하는 ‘내 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Q. KUDAK님이 생각하는 ‘내 춤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옛날부터 항상 원하는 것이 ‘내가 춤을 출 때의 감정을 관객으로 하여금 똑같이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춤출 때 저를 컨트롤하지 못할 정도로 신날 때가 많아요. 이때 제가 느끼는 행복을 관객에게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면 “정말 멋있겠다.”. 원하는 것을 계속 추구하다 보니 조금 가까워졌을까요. 요즘 들어 제 춤을 보고 “행복하다, 신난다.” 말해주는 사람들이 좀 늘어난 것 같습니다.

Q. 락킹이라는 장르는 KUDAK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어릴 적부터 무대에 나가 관심 받고 춤추는 걸 좋아했던 저에게, 어머니께서 먼저 춤을 추라고 권유해 주셨어요. 그렇게 열한 살 때 만나게 된 저의 첫 스승님이 태우쌤(Mr.split)입니다. 그리고 첫 수업에서 락킹의 펑키한 매력에 빠져서 “이거다!” 하고 본능적으로 느꼈어요. 모든 장르가 각자의 매력을 지녔지만, 락킹 특유의 ‘펑키함’과 ‘엔터테이너스러운’ 매력 덕분에 제가 락킹을 12년째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 락킹을 통해 지금까지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락킹은 제게 있어서 삶 자체에 아주 중요한 축이자 저를 이루는 뿌리 같은 존재입니다.

Q. 락킹이라는 장르 안에서 ‘펑키함’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된다고 생각하세요?

Q. 락킹이라는 장르 안에서 ‘펑키함’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된다고 생각하세요?

락킹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펑크 음악의 아버지인 ‘James Brown’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 펑크를 완전히 깊숙이 알고 싶었어요. 그리고 “펑크는 자기 자신이다.”라는 말을 배웠어요. 무슨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이를 이해하려면 역사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펑크는 1960~70년대 흑인 커뮤니티에서 파생된 음악과 리듬입니다. 대체로 펑키함이 느껴질 때는 익살스럽거나, 웃기거나, 위트 있는 재치를 보았을 때 직관적으로 펑키하다고 느끼곤 하지요. 왜냐하면 억압과 차별의 시대를 살았던 흑인들은 웃음과 춤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뽐내며 이 문화를 지켜 쌓아왔기 때문이에요. 내가 누구인지, 내가 느끼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원하며,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음악에 맡기고 자유롭고 솔직하게 표출해낼 때! 진정한 ‘펑키함’이 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Q. 최근 라인업X 락킹 사이드에서 우승하셨는데, 당시의 분위기와 감정을 말씀해주시겠어요?

Q. 최근 라인업X 락킹 사이드에서 우승하셨는데, 당시의 분위기와 감정을 말씀해주시겠어요?

믿기지 않았습니다. 정말 꿈 같았어요. 여덟 번의 무브를 마친 상태라 정신은 몽롱하고, 몸은 곧 부서질 것 같았어요. 배틀이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무대로 나온 형빈이 형(Brother Bin)이 말없이 저를 끌어안았고, 전광판에 제 이름 옆에 있는 숫자가 가장 높은 것을 보고는 “저 점수가 정말 내 점수가 맞나?” 헛것을 보는 줄 알았습니다. 그… 영화 연출 중에 주변이 엄청 시끄러운데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삐—’ 소리만 나면서 이명이 들리는 장면 아시죠? 진짜 딱 그랬습니다. 

정신없이 백스테이지로 나가서 쉬는데, 그날의 저지셨던 스승님, 태우쌤(Mr.split)께서 저를 찾아와 “잘했다.”고 말해주셨어요. 그때 저는 기쁨과 비현실감이 초 단위로 교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져서 그냥 선생님을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우승을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기뻐해줬어요. 감동 받아서 같이 울었다고 연락 온 사람들도 많았고요. 

그래도 가장 크게 기뻐해 준 건 저희 프렌치 프라이즈 가족들이었어요. 정말 프프가 없었더라면 절대 불가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서로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어주는, 감사하고 또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아시다시피 라인업은 작년에 처음으로 락킹 사이드가 열렸어요. 기세 좋게 참가했지만 1차 예선에서 떨어졌습니다. 모든 댄서들의 꿈의 무대인 라인업에 락킹 댄서로서 빛날 수 있는 자리가 생겼는데 그 기회를 놓친 것만 같아 큰 충격을 받았고, 그날 이후로 짧고 굵은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했어요. 원하는 게 많았던 만큼 계속 자신을 몰아세우고 힘들었지만, 프렌치 프라이즈가 없었다면 지쳐서 달리지 못했을 겁니다. 특히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연습한 수현이(Simmon)랑은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매일 같이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1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듯이 우승과 MVP라는 결과로 보답받게 되었어요. 정말 만화 같은 일이 일어났고, 기뻤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이 만화 같은 장면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열심히 달릴 겁니다 :)

Q.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 가장 주요했다고 생각하는 마인드나 연습방법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 가장 주요했다고 생각하는 마인드나 연습방법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똑똑히 알고 그것을 실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유로운 움직임을 추구했어요. 그러다 보니 그냥 하고 싶고 생각나는 건 싹 다 우겨 넣은 부대찌개 같은 춤이 되어버렸습니다. 원피스 루피도 흉내 내고 싶고, 볼링, 게임 모션, 모자 활용, 신발 활용, 화둔, 소울트레인, 가사를 외우는 등등… 처음엔 간도 안 맞고 너무 많은 재료 때문에 ‘투머치’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재료도 빼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게 제 고집대로 계속한 결과, 한 음식에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있는 부대찌개처럼 다양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춤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 ‘펑키함’에 대하여 말할 때 내용과 비슷한 것 같네요.) 마인드셋에 대해선 할 말이 많은데, 저는 마인드셋이 춤에 80% 정도로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어릴 적부터 친구들보다 훨씬 잘하고 싶은 욕심과 과한 경쟁심이 있었어요. 그런 덕분에 당시에는 잠깐 번쩍 했었지만, 춤의 본질에서 벗어나다 보니 결국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어요. 정신 차리고자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나 춤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사랑하고자 노력했는데, 그러다 보니 그때부터 춤이 자유로워지기 시작했고 성적도 조금씩 좋아지더니 스무 살에 필더펑크 본선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춤을 사랑하니 몸을 혹사시킬 때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받기도 하고, 배틀에 임할 때도 보다 더 행복해하는 저를 발견한 경험 덕분에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후로 마인드셋이 춤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전 굉장히 쉽게 잘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규모가 작은 배틀에 연습 삼아 참여해서 매번 새로운 마인드셋으로 임해보는 것이었어요. 왜냐하면 마인드셋이 춤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 “배틀에 적합한 나만의 마인드셋이 따로 또 있지 않을까?” 해서 실험하기 시작했어요. 완전 전투적으로 하기도 해보고, ‘나는 짱이다’라고 생각해보기도 하고… ‘배틀은 게임이다’ 등등… 정말 많은 마인드셋을 사용해봤는데, 제게 가장 잘 맞았던 건 ‘아무 생각 안 하기’였던 것 같아요. 일부러 배틀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 위해 릴스를 더 본다거나, 게임을 하거나 웹툰을 봤어요. 집착이 사라지다 보니 춤도 더 자유로워지고, 후회 없이 플레이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잠깐 ‘춤을 사랑하는 마음’을 억지로 이용하려던 때가 있었는데, 춤이 확 나빠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춤에 대한 사랑은 정말 중요한가 봅니다.

Q. 요즘 KUDAK님을 춤추게 하는 노래가 있다면요?

원래라면 무조건 제임스 브라운 노래를 소개했을 건데요. 요즘엔 ‘Kool & The Gang’의 ‘Big Fun’을 매일같이 듣습니다. 원래 알고 있던 노래였어요. 근데 이번 댄투뮤 배틀 나가는 아침에 친구가 빅 펀을 들으라며 응원해줬거든요. 이때 이 노래를 들으며 밖에 나가는데 너무 신나는 거예요. 가사도 너무 좋고… 그리고 행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니 친구가 하는 말이 “빅 펀 덕분”이라는 거예요. 너무 웃겼는데, 그 후로 라인업 나갈 때도, 최근 핸드쉐이크 나갈 때도 루틴처럼 듣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춤으로 더 보여주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저도 쿨해 보이고 섹시해 보이고 싶기도 한데, 아무래도 제 성격상 계속 새로운 도파민 터지는 동작들을 추구하기 때문에 계속 이상하고 신기한 걸 만들지 않을까요…? 그래도 쿨해 보이고 섹시해 보이고 싶기도 하기 때문에 노력 많이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앞으로 KUDAK이라는 이름이 어떤 느낌으로 기억되면 좋겠나요?

‘한국에서 가장 펑키한 남자’ 로 기억된다면 진짜 멋있을 것 같아요.

Q. 평소 애정하시는 브랜드나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Q. 평소 애정하시는 브랜드나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SYSTEM이랑 ADIDAS 좋아하고요. 요즘엔 SHEIN 어플을 정말 말도 안 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복으로도, 연습복으로도 퀄리티 좋고 저렴해서 댄스분들한테는 완전 강추입니다. 배틀 때 입는 정장은 맞춤으로 제작해 입고 있어요.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자유로워 보이는 친절한 아티스트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저는 이야기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누구나 저를 어렵게 대하지 않고 친구처럼 여겨 편히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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