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이야기를 담아내는 춤, PATT
Rising Artist
HYPETOWN이 주목한 10월의 RISING ARTIST, 댄서 PATT. 그의 춤은 단순한 동작을 넘어 감정, 상황, 이야기를 담아내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정제된 구조 속에서 펼쳐지는 자유로움과 묵직한 무드 전환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50초 동안 숨을 멈추고 집중하게 만드는 PATT. 춤을 통해 순수하고 유치한 상상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PATT의 예술적 세계관을 더 깊이 들여다 보자.
Q. 본인 소개
안녕하세요. 안무가와 댄서로 활동하고 있는 팀 오스피셔스의 패트라고 합니다!
Q. 영상 속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속 음악은 Rihanna의 ’Desperado‘라는 곡인데요. 연습생 트레이닝을 하던 중 음악을 들으며 즉석에서 만들게 되었던 안무예요. 음악을 듣자마자 생각났던 건 마피아 보스였어요. 되게 유치하죠. 하하. 안무에 담긴 내용도 엄청나게 유치해요. 적을 소탕하고, 무언가를 빼앗고, 넥타이를 풀어 헤치거나, 뒤에 서 있는 동료를 보호하며 나아가는 나름 낭만적인(?) 모습도 담겨있어요. 저는 이런 것들을 좋아해요. 입으로 얘기했을 때 순수하며 유치한 알맹이를 움직임이라는 그릇에 담아 멋을 내는 것들이요.

Q. PATT가 생각하는 PATT 안무의 매력
안무 비하인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저는 무언가를 담아내는 것을 좋아해요. 감정, 상황, 이미지, 인격, 상태, 더 나아가서는 스토리를요. 제 안무는 알고 보면 더 재밌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안무인 것 같아요. 물론 모르고 봐도 재미있을 거예요 :)

Q. 안무를 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정제된 영역 안에서 가능한 한 자유로움을 추구한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제 안무를 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에요. 일단 출 때 재밌고 봤을 때 멋있는 것들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제가 담고 싶은 것들과 느끼고 싶은 것들을 아끼지 않고 담아내는 걸 제가 안무 작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 모든 것들이 음악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저는 음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에 가장 먼저 귀 기울여요. 일단 무엇을 말하고 있고 어떤 감정이 느껴지며 어떤 상태로 이 음악을 하고 있는지를 느껴봐요. 그래서 느끼는 게 어려울 땐 가사를 찾아보며 음악과 가까워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음악이 있기에 춤에 가치와 즐거움이 더해진다고 믿기 때문에 음악을 한계로 느끼고 벗어나려는 노력보단 한없이 가까워지며 즐겨내는 것이 춤의 본질이라고 믿어요. 믿는 것들을 실제로 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무를 짤 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들입니다.
Q. 콜라보하고 싶은 댄서
Tobias Ellehammer라는 안무가가 ‘Michael Jackson - Black or White’ 노래에 작업한 비디오를 굉장히 좋아해요. 세계 각지의 댄서들과 그 나라에서 춤을 추고 비디오를 찍어 편집한 영상인데요. 저도 특정한 누군가와 함께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기보단, 여러 곳을 여행하며 그곳의 사람들과 그날의 기분을 담은 춤을 추는 것이 하나의 꿈이에요.

Q. 애정하는 브랜드
사실 저는 원래 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평소에는 정말 미니멀하게 입었고요. 앤더슨벨은 21년도에 프로필 사진 촬영을 준비하면서 처음 알게된 브랜드인데, 화려하고 색감이 예쁜 옷을 입었을 때의 기쁨을 처음 느껴봤던 것 같아요. 남 눈치를 정말 많이 보던 성격이었는데, “너 그런 옷을 어떻게 평소에도 입어?” 라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될 수 있었달까요 하하. 저에게 앤더슨벨은 나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준 브랜드에요. 예전엔 앤더슨벨의 예쁜 옷이 좋아서 구매했다면, 지금은 그냥 앤더슨벨이 좋아서 옷을 사는 것 같아요. 물론 예쁜 것도 마찬가지고요. 관습적인 것을 벗어나 조금은 이질적이고 상반된 요소들을 조합하며 생각지 못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앤더슨벨의 정신을 닮고 싶은 마음도 이 브랜드를 사랑하는 마음에 한몫한다고 믿어요.

Q. 앞으로의 패트
가장 고결하고 아름다운 가치인 사랑은 나눔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행복도 늘 나눔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저 내가 느끼는 이 감정과 전율을 나만 느낀다면 너무도 안타깝고 아쉬울 것 같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에요. 가치뿐인 예술을 하며 나만의 집을 짓고 사람들을 초대해 단 몇 분 간의 마음의 휴식과 즐거움, 해방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내 집안의 것들을 작품과 말과 행동으로써 나누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삶이에요. 저는 가장 행복한 세상은 예술가가 행복한 세상이라고 믿어요. 행복해져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게 작은 제가 가질 수 있는 책임감이라고 느껴요. 저와 다르지만 멋진 길을 가고 있는 제 친구가 한 말이 떠오르네요. “예술은 누군가를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살고 싶게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