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IT-FREE TO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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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CH는 한계라는 울타리를 치지 않고, 흐름과 음악을 기준으로 춤을 춘다.음악이 움직이는 만큼 몸의 가능성도 같이 넓혀가기 때문에 그의 춤을 보면 마치 핸들이 고장난 에잇톤 트럭처럼 끝없이 한계를 돌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여기까지만 춤'이라는 경계를 먼저 긋지 않는다. 음악이 만들어내는 그 날의 온도, 베이스 라인, 보컬의 느낌에 따라 동선과 레벨, 힘을 계속해서 반응해내고 매번 본인만의 라운드를 만든다. 하우스를 형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해석하는 언어로 쓰고 있는 셈인 것이다. KSCS 2024에서의 TORCH를 떠올려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힘으로 밀어붙이는 라운드가 아니라, 음악안의 세션들을 또렷하게 나누며 에너지와 뮤지컬리티를 번갈아 세워내는 모습에 강한 울림을 받을 수 있었다. 비트가 덜어지는 구간에서는 리듬을 가볍게 풀며, 킥과 스네어가 다시 강해지는 지점에선 풋워크의 속도와 잭의 깊이를 동시에 끌어올려 한 번에 치고 들어오는 장면을 만든다. 좋은 의미로 어지러웠던 기억이 난다. 결국 TORCH는 하우스를 안전하게 재현하는 댄서라기보다, 하우스를 통해 ‘어디까지 열 수 있는지’를 계속 실험하는 아티스트에 가깝다. 파운데이션은 단단하게 깔아두되, 그 위에서 에너지·뮤지컬리티·공간·태도의 경계를 자유롭게 요리하며 자신만의 Limit-Free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더불어 그가 보여주고 있는 이러한 가능성은 지금 씬에서 하우스가 어떤 방향으로 더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작은 힌트처럼 작용될 수도 있지 않을까?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CRACKER 소속 댄서 Torch입니다.

Q. TORCH님이 처음 하우스를 접하고 지금까지의 간략한 스토리를 듣고 싶습니다.

재미있게도 락킹 댄스 팀 Hily&Bosch 를 보고 하우스를 시작했어요. 처음에 락킹을 추면서 다른 스타일을 춤에 접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때 Hily & Bosch 퍼포먼스 중 하우스 스텝이 나오는 구간을 보고 영감을 받아 하우스를 배우게 됐고 그때 또 좋은 선생님과 동료들을 만나서 본격적으로 하우스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11월의 하입타운 ICON NEOH님께서 전달해주시기를, TORCH님은 스타일이 매우 확고한 댄서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본인이 스스로 정의하고 추구하는 스타일은 어떤 느낌일까요?

움직임적인 측면에서는 제가 긴장도 많이 하고 그 때문에 실전에서 몸에 힘이 평소보다 더 들어가게 됐는데 그 흥분하는 모습을 티나지 않게 하고자 연습 때 더 세게 했던 것 같아요. 그 연습량들이 실전에서 제가 흥분했을 때 털리지 않게, 에너지 있게 만들어줘서 그게 자연스럽게 스타일처럼 잡히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움직임들에 또 좋은 반응이 나와서 그런 이미지들을 더 연구한 것 같아요. 재미있게도 솔직히 저는 소울풀파예요. 그래서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그런 음악들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요즘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남들이 좋아하는 것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요즘 저의 숙제입니다.

Q. 하우스컬처의 매력과 본인이 하우스컬처를 소비하는 방식을 알려주시겠어요?

Q. 하우스컬처의 매력과 본인이 하우스컬처를 소비하는 방식을 알려주시겠어요?

정말 개인적인 취향으로 하우스 음악이 너무 좋고 다양하고 신나서 하우스 음악이 나오는 곳을 많이 찾게 되고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우스 문화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또한 파티에서는 각자 자신의 춤과 기분을 즐기게 되지만 배틀에서는 본인의 상태와 더불어 타인의 춤에도 더 집중하게 되니까 그 두 가지를 잘 병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제가 시작할 때는 하우스 하는 사람을 처음 본다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로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르였기 때문에 이 춤을 더 알리고자 SNS활동 및 오픈스타일 배틀, 코레오그래피 등도 많이 해왔던 것 같습니다.

Q. KSCS 2024, TORCH님의 배틀을 처음 보았을 때 에너지나 뮤지컬리티 등.. 충격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그러한 무브를 만들어오기까지의 연구과정이나 연습방법을 공유해주시겠어요?

에너지는 그 전 질문에 답했던 연습 때문에 많이 늘은 것 같고 뮤지컬리티는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그냥 들리는 대로 반응하려는 연습을 정말 많이 해서 그 부분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해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춤 기본기를 먼저 배운 게 아니라 프리스타일이라는 것이 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다 라는 정보를 먼저 얻게 돼서 춤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부터 음악에 움직이는 연습을 먼저 해왔던 것 같아요. 요즘은 연습과 수업을 병행하면서 연습때는 좋아하는 음악에 움직이기, 수업을 준비할 때는 동작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배틀이나 퍼포먼스에서 더 실험해보고 싶은 영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 보여주지 않은, 혹은 준비 중인 ‘TORCH의 다음 챕터’가 있다면 살짝 힌트를 주실 수 있을까요?

늘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하우스 댄스 칼각 퍼포먼스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냥 파티 게스트쇼 느낌이 아닌 컴피티션에 최적화된 움직임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을 혼자 춰 온 저로서 퍼포먼스 디렉에 모자람을 느껴서 내실을 더 다지고 진행할 것 같아요. 또한 미디어 작업, 예를 들어 프로모션 비디오, 댄스필름 같은 것들도 진행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Q. 영제너레이션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존경하되 순응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되 거만하지 말자. 스트릿 문화 특성상 나를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단순히 동작을 배웠으면은 익히고 또 왜 그런지, 내 몸에는 어떻게 해야 잘 맞을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나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신감은 좋지만 그것이 잘못 표현되어 거만함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늘 겸손한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많이 모난 성격을 갖지 않게 살아와서 이득을 본 경우가 너무 많다고 느껴서 전달드리고 싶었습니다.

Q. 최근 TORCH님을 춤추게 만드는 음악은 어떤 음악인가요?

Q. 최근 TORCH님을 춤추게 만드는 음악은 어떤 음악인가요?

드럼라인이나 베이스가 센 음악들, 혹은 보컬라인의 멜로디가 좋은 음악, 장르의 구분 없이 그냥 꽂히는 음악이 늘 다르게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외부 사람들은 제가 빡센 음악에 하는 걸 좋아한다고 느껴서 SOSA, Alex Peace 의 Bump Artist 라는 곡 추천 드리겠습니다.

Q. 평소 애정하는 브랜드나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힙합 문화나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좋아해서 그런 류의 브랜드를 좋아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어릴적 너무 갖고 싶던 추억 때문에 Supreme에 조금 더 마음이 가는데 거기에 협업하는 다른 브랜드들 혹은 Supreme 출신 디자이너들이 전개한 브랜드를 같이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제가 하는 일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영감과 용기와 위로를 얻고 더 좋은 영향력을 가지고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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