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집 폭발 S.D.F

Rising Artist : Unit Edition

S.D.F
S.D.FRising Artist : Unit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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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의 무대는 모든 감각을 한 번에 과부하시키는 백만 볼트같다.

그들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 폭탄은 강렬함, 폭발적임을 초월해 찌릿찌릿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S.D.F의 안무는 매 컨셉에 맞게끔, 눈앞에서 터지는 동작과 음악과의 교감을 표현한다. 그리고 서서히 객석 전체를 향해 한 덩어리의 심장처럼 두근거리게 만드는 짜릿함을 발사한다. 언뜻 메탈릭 하드코어 공연장 속에서 벌어지는 모쉬 핏 (Mosh pit)의 모습이 겹쳐지기도 한다.

그래서 공연이 끝나도 한동안 귀에 잔향이 맴돌고, 눈앞에는 아직 타지 않고 남은 잔광처럼 그들의 장면이 계속 떠오른다.

한 번 맞고 나면 쉽게 잊히지 않는 이 백만 볼트의 쇼를,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S.D.F라는 이름과 함께 기다려보면 좋겠다.

Q. 간단한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Q. 간단한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D.F의 리더 JACK입니다 S.D.F는 현재 메가크루 댄스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은 댄스팀의 형태로 움직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방향성은 뒤의 질문을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Q. S.D.F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와 팀의 방향성이 담겨 있나요?

S.D.F는 ‘SIGNUM DIABOLI FAMILY’의 약자이며 ‘악마의 증표를 가진 가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년 전까지는 ‘SPLENDID DANCE FAMILY’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당시 어린 나이에 만든 이름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팀의 현재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고 작년에 새로운 로고와 함께 약자는 유지하되 팀의 철학이 더 담길 수 있는 ‘SIGNUM DIABOLI FAMILY’로 변경했습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저희는 다크하고 비현실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무대를 구성합니다 영화로 비유하자면 호러나 SF 장르를 다루는 감독의 시선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S.D.F가 처음 어떻게 결성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어떤 계기와 분위기 속에서 지금의 멤버들이 모이게 되었나요?

S.D.F는 18살 때 동아리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팀명은 S.D.C(SPLENDID DANCE CREW)였습니다. 제가 인천에 거주하고 있었고 동네에서 춤을 춘다는 친구들을 모아 대회에 참가하곤 했습니다. 설립 멤버는 많았지만 현재는 저를 포함해 두 명만 남아 있고 올해를 기점으로 나머지 한 명도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팀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벌써 10년이 되어가는 팀이라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Q. 정해진 형식 없이 매 작품 예측불허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지하고 싶은 S.D.F만의 원칙이 있을까요?

저는 비교적 규칙을 두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작품을 구성할 때도 나름의 기준을 세웁니다 여러 기준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에게 전달할 철학과 메시지가 명확한가입니다. S.D.F는 극단적인 상황을 주제로 작업합니다 결국 저희는 댄스팀이기에 관객이 무엇을 느끼게 될지에 대한 지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어떤 팀은 멋 자체를 전달하고 어떤 팀은 위로를 전하며 또 어떤 팀은 움직임에서 오는 신비로움을 보여줍니다. S.D.F가 전달하고 싶은 감정은 ‘카타르시스’입니다 이 단어가 가볍게 소비되는 경우도 있지만 의미를 직접 찾아보신다면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을 더 정확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스스로 정의하는 ‘S.D.F 스타일’을 간략히 표현해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외부에서는 ‘악마’라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수 있겠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S.D.F다움은 조금 다릅니다. 조용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것, 힘든 과정을 과장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오랜 시간 공들인 작품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S.D.F의 스타일입니다. ​

Q. 작품을 기획하실 때 S.D.F만의 기본 작업 프로세스를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Q. 작품을 기획하실 때 S.D.F만의 기본 작업 프로세스를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 머릿속에는 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해 저에게 가장 강하게 다가온 음악이 무엇인지가 출발점이 됩니다. 음악과 주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곡의 흐름에 맞춰 전체 구성을 먼저 설계합니다. 미리 정해둔 연출에 곡을 억지로 맞추기보다는 음악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맞추는 방식이 저에게는 더 편한 작업 방식입니다. 작업 순서는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음에 드는 음악 선정 2. 보유한 주제 중 곡과 어울리는 콘셉트 결합 3. 음악 편집 4. 곡을 반복해서 들으며 전체 구성 필기 연출과 소품까지 포함 5. 구성에 맞춘 안무 제작 6. 대형과 디테일 정리 이 과정을 기본 구조로 두고 작업합니다

Q. 하나의 안무 안에서 ‘직관적인 장면’과 ‘실험적인 장면’의 비율을 어떻게 조절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출과 상황 설명에 집중하다 보면 춤 자체의 밀도가 떨어질 수 있고 반대로 춤만으로 채우면 주제 전달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답변이 다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저는 제 감각을 믿는 편입니다 작업 과정에서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내가 관객이라면 지금쯤 춤을 더 보고 싶은가 아니면 상황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낄 것인가 이 실험적인 장면이 관객 입장에서 어디까지 수용 가능할 것인가 정확한 비율을 계산하기보다는 관객의 심리를 계속 상정하며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실험적인 요소 역시 관객이 납득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설계하려고 합니다.

Q. 지금까지 보여준 작품들 중 가장 특별하게 느껴지는 무대가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모든 작품이 애착이 있지만 하나를 꼽는다면 S.D.F CHAPTER.5 NEW WORLD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요소들을 제한 없이 담아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준비 과정과 무대 위 모두에서 강한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Q. 요즘 S.D.F가 영감을 많이 받고 있는 아티스트•작품•콘텐츠가 있다면 어떤 것들인지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는 편입니다 작품을 준비하며 참고했던 영화로는 매드맥스, 블레이드러너 2049, 스페이스 오디세이, 매트릭스, 프로메테우스, 에일리언 커버넌트, 디스트릭트 9, 28일 후, 28년 후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괴담이나 음모론을 꾸준히 찾아보는 편이고 공동묘지나 폐가 같은 공간을 직접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와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작업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퍼포먼스 안에서 더 실험해보고 싶은 영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해외에는 서커스 문화나 클럽 기반 쇼 문화가 활발합니다 자극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들이 많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춤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퍼포먼스를 넘어 이런 세계도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춤을 기반으로 하되 다른 산업과도 연결되는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팀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팀으로 기억되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한국 사회는 표현 방식에 있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면이 있다고 느껴왔습니다. 또한 아름다움보다는 실용성이 우선되는 분위기 속에서 저희 팀의 과시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작업이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리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좋은 것을 경험하고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며 살아가는 흐름을 만들고 싶습니다. 팀의 이름이 아니라 저희가 추구하는 삶의 태도와 방향이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제가 바라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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