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동, 키네틱아트 마화연

Rising Artist : Unit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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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연의 무대 위엔 차원문이 있는 느낌이랄까.

관객 입장에선 분명 똑같은 몸들을 보고 있는데도, 계속 다른 존재들이 무대에 들어오고 나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처음엔 그저 몸의 조각들을 배열해낸 1차원적인 그림이 그려진채로 그들의 무대는 시작된다. 뮤직 큐. 한 명의 몸에서 시작된 라인이 잘려 나가 다른 멤버에게 이어지고, 그들의 몸은 자체적으로 붓과 물감이 되어 음악이라는 캔버스를 마구 휘젓는다. 방금 전까지는 평면적인 패턴 같던 장면이, 어느 순간 입체적으로 튀어나와 버리는 것이다. 그러다가도 마법처럼 그 그림과 애니메이션들을 단 순간에 지워버리고, 새로운 도화지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마화연의 작품 속 움직임들은 무대 위의 차원이 계속 접혔다 펴졌다하는 느낌으로 남는 것이다. 결국 마화연은 텃팅이라는 툴로 이러한 키네틱아트스러움을 보여주면서, 텃팅 퍼포먼스를 예술적으로 끌어올린 팀이다. 
 한 사람의 몸에서 나온 선이 다른 사람의 몸으로 이어지고, 그 연결이 또 다른 형체를 만들어내며, 그 변화를 쫓아가며 자연스럽게 다음 장면을 기다리게 된다. 마화연이 앞으로 열어갈 다음 포털들이 기대되지 않는가.

아마도 마화연이라는 팀이야말로 텃팅이라는 형식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꽤 재밌는 힌트들을 줄 수 있을 것이다.

Q. 간단한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Q. 간단한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화연의 자효입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하입타운 인터뷰를 팀원들과 공유하여 모두의 의견을 함께 모았고, 이를 취합해 대표로 정리해 전달드리게 되었습니다. 마화연은 한국에서 텃팅 스타일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팀으로, 리더인 투탓 선생님과 제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점과 선, 각 등 텃팅의 기하학적인 움직임과 형태적 표현을 중심으로, 직관적인 그림과 전신을 활용한 구성까지 확장하며 팀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퍼포먼스를 통해 텃팅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배틀을 직접 주최 하며 씬과 문화의 확장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처음 텃팅을 기반으로 한 팀을 만들자고 했던 계기와, 결성 초창기 분위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팀의 시작은 리더인 선생님께서 제자들이 시간이 지나서도 텃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텃팅을 기반으로 창작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팀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결성 초기에는 일부 멤버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텃팅 경력 1~3년 차였기 때문에, 우선 ‘방법’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안무 티칭부터 시작했고, 작품을 창작할 때 텃팅을 어떻게 활용해 풀어낼 수 있는지 리더가 직접 가르치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짧은 피스들을 함께 만들고 배우면서 감각을 익혀갔고, 어느 정도 감이 잡힐 즈음에는 “다음은 누가 맡아서 해볼까?”라는 방식으로 각자 짧은 파트를 맡아 안무를 창작했습니다. 하나의 작품 안에 각자의 피스를 모아 구성하며, 함께 채워나가는 구조로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창작 과정에서는 각자 동시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습니다. 보는 사람들이 재미있어할 수 있는 형태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발전시켜 나갔고, 가급적 모든 인원이 창작의 보람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1인 디렉 체제를 피하고 협업 중심의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다소 수고스럽더라도 그 과정 자체가 팀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팀이 만들어지자마자 첫 스케줄이 **스맨파 결승전 카운트다운 무대(숫자 텃팅)**였는데, 이 경험이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숫자를 팔로 표현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알파벳이나 그림처럼 직관적인 형태를 텃팅으로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꽃, 배, 자동차 등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보며 기존 댄스 신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표현 방식을 하나씩 구축해 나갔습니다. 새로운 방식을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고, 팀원들 모두가 그 실험을 즐기며 참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하게도 여러 쇼케이스 제안이 이어졌고, 하나하나 미션을 해결하듯 무대를 완성해나가면서 점차 팀만의 색깔과 작품 제작 방식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실험과 협업의 과정이 현재 마화연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팀과 함께 모두가 한층 성장한 상태이며, 초창기의 시행착오와 도전들이 지금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Q. 마화연의 작품을 보면 손·팔만이 아니라 전신과 동선까지 치밀하게 설계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무를 짤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마화연이 안무를 구성할 때 가장 먼저 출발하는 지점은 ‘음악’입니다. 음악을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첫인상,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팀원들과 충분히 공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소스에는 어떤 그림이 어울릴지, 어떤 부분을 강조하면 더 직관적으로 전달될지에 대해 많이 이야기합니다. 대부분은 음악에서 출발하지만, 드물게는 특정 움직임 아이디어가 먼저 떠오르고 그에 맞는 음악을 나중에 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음악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전달력’입니다. 단순히 동작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어떤 그림과 메시지를 관객에게 남기고 싶은지를 가장 많이 고민합니다. 그래서 손과 팔뿐 아니라 전신의 흐름, 동선, 공간 활용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창작 방식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리더가 방향을 제시할 때도 있고, 파트를 나눠 각자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아이디어를 활발히 공유하고, 팀 안에서 조율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협업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화연은 기하학적 움직임과 형태적인 표현을 기반으로 한 팀이기 때문에, 음악에서 받은 이미지를 보다 직관적이고 시각적인 ‘그림’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작품 전반으로 확장됩니다. 그것이 전신과 동선까지 설계된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한 작품을 만들 때, 아이디어 구상부터 완성까지 마화연만의 기본 작업 프로세스를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Q. 한 작품을 만들 때, 아이디어 구상부터 완성까지 마화연만의 기본 작업 프로세스를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마화연의 작업은 기본적으로 음악에서 출발합니다. 평소에도 팀원들이 각자 음악을 많이 디깅해두고, 쇼케이스나 컴페티션 같은 무대가 정해지면 함께 모여 여러 곡을 들어보며 논의를 거쳐 작품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합니다. 음악이 정해지면, 먼저 전체적인 분위기와 흐름을 파악합니다. 구간을 나누어 “이 파트에는 어떤 느낌의 움직임이 어울릴지”, “어디에 메인 포인트가 들어가면 좋을지”를 상상하며 큰 구조를 잡습니다. 보통은 음악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인트로부터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에는 작품의 중심이 될 ‘메인 그림’을 구상합니다. 예를 들어 음악에서 ‘봄’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면, 봄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팔과 텃팅 동작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함께 실험합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전달력이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형태가 완성되면, 이를 가장 효과적인 구간에 배치합니다. 또한 가사를 직접적으로 그림으로 풀어내는 방식도 자주 활용합니다. 구상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각 파트를 담당할 디렉터를 정합니다. 마화연은 특정 1인 디렉 체제가 아니라,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창작에 참여하는 구조를 지향합니다. 누구든지 디렉을 맡고 싶다면 도전할 수 있고, 특정 파트에 어울리는 멤버에게 제안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나뉜 파트들은 공유와 피드백을 거치며 점점 구체화됩니다. 특히 작품 안에서는 • 마화연의 색을 확실히 보여줄 텃팅 파트 • 새로운 그림을 시도하는 파트 • 테크닉 중심 구간 • 전신과 동선을 활용한 공간 구성 파트 등을 균형 있게 배치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텃팅 인트로나 메인 그림처럼 팀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부분은 리더가 중심을 잡고, 이후 전체 구성과 동선, 흐름을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에는 티나, 자효, 시아, 환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공간 활용과 연결성을 구체화해왔습니다. 각자의 강점을 살려 자연스럽게 역할이 분담되는 편입니다. 각 파트가 완성되면 전체를 연결해 보며 흐름, 동선, 에너지의 조화를 세밀하게 다듬습니다. 팀 내에서 안무의 완성도에 대해 기준을 세밀하게 보는 멤버들이 체크를 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리더가 전체적인 음악과의 조화, 표현 의도, 막히는 동작들을 디테일하게 수정합니다. 이렇게 여러 단계의 구상, 실험, 분업, 조율을 거쳐 하나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상황에 따라 방식은 조금씩 달라지지만, 지금은 이러한 협업 중심의 구조가 마화연만의 기본 프로세스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Q. 텃팅을 모르는 관객에게도 작품이 잘 와닿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넣는 장치나 구성 포인트가 있다면요?

마화연은 텃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시각적인 전달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가사에서 잘 들리는 단어나 핵심적인 메시지를 팔의 형태나 그림으로 직접 표현하는 방식을 자주 활용합니다. 관객이 “아, 저건 저 단어구나” 하고 바로 인지할 수 있는 장치를 의도적으로 넣는 편입니다. 또한 작은 형태에서 큰 형태로 갑작스럽게 확장되거나, 네모에서 별 모양으로 변화하는 등 명확한 형의 변화를 활용합니다. 이런 대비는 텃팅을 잘 모르는 관객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단체 군무에서는 특히 ‘클린함’을 중요하게 봅니다. 여러 명이 함께 만드는 그림이 한눈에 정확히 읽히는지,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가 흐트러지지 않는지를 반복적으로 점검합니다. 텃팅 특유의 기하학적 앵글과 평면·입체의 조화를 최대한 선명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속도 조절 또한 중요한 장치입니다. 전달하고 싶은 그림이 있는데 너무 빠르게 지나가면 관객이 인지하지 못하고, 반대로 에너지가 필요한 구간에서 지나치게 느려지면 작품이 심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고 테크니컬한 구간과, 천천히 명확하게 보여주는 구간을 의도적으로 배치해 리듬감을 만듭니다. 이 과정은 마지막 수정 단계에서 더욱 정교해집니다. “이 그림은 측면에서 보았을 때 잘 전달되지 않는가?”, “이 부분은 너무 빠른가?” , “더 직관적인 방식으로 바꿀 수 있을까?” 와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작품의 흐름을 계속 다듬습니다. 결과적으로 마화연은 질 높은 텃팅 움직임과 독특한 영감의 그림을 기반으로 하되, 관객의 시선에서 ‘재미있게 읽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작품을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Q. 팀으로 오래 함께하다 보면 의견이 부딪히는 순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순간을 풀어가는 마화연만의 방식이 있나요?

돌이켜보면 창작 아이디어 자체로 큰 마찰을 겪은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화연은 연습 중에 아이디어가 나오면 일단 바로 시도해보고, 실제로 움직여 본 뒤 더 좋은 방향을 선택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말로 오래 토론하기보다 몸으로 실험해보고 결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작품에서 채택되지 못한 아이디어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후 릴스 영상이나 다른 퍼포먼스에서 활용해보자는 이야기를 자주 나눕니다. 덕분에 각자의 의견이 존중받고 있다는 감각이 팀 안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작품 창작 과정에서는 파트를 맡은 디렉터의 방향을 기본적으로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그 위에 모든 멤버가 자유롭게 의견을 더하고 보완하며 디벨롭하는 구조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지만, 누군가 “이걸해보자”고 하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발전시키는 편입니다. 다만 갈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창작의 방향성보다는, 텃팅을 메인으로 하는 팀인 만큼 이 장르에 대한 공부와 태도, 그리고 무대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짧은 활동기간에 비해 감사하게도 큰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준비와 자세를 갖추자는 이야기가 팀 안에서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는 리더가 중심을 잡아주며 방향을 정리해주었고, 팀원들 역시 서로 배우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맞춰 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팀 전체가 성장했고, 지금은 책임감과 도전에 대한 기준이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결국 마화연은 의견이 다를 때 오래 대립하기보다, 직접 시도해보고 존중하며 조율하는 방식으로 팀의 균형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팀으로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에게 춤 외적으로도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을까요?

Q. 팀으로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에게 춤 외적으로도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을까요?

마화연은 팀으로 지낸 시간이 길다 보니, 춤 외적으로도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우선 팀 안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이 많습니다. 누군가는 수업과 창작을 병행하고, 누군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도전하고, 또 누군가는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합니다. 그런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극을 받고, “나도 더 움직여야겠다”는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또한 리더를 통해서는 텃팅이라는 장르에 대한 태도뿐 아니라, 문화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 같은 부분을 배우게 됩니다. 단순히 안무를 만드는 것을 넘어, 씬에 대한 인지와 자세, 그리고 기회를 대하는 방식까지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왔습니다. 팀 안에는 나이와 경험의 스펙트럼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서로가 선배이자 후배의 역할을 동시에 하며,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시간 관리, 효율적인 연습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공유합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해보니 좋았다”라고 말하면 다른 멤버들도 흡수해보고, 각자의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취향입니다. 자주 만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 음악 취향을 공유하게 되고, 어느 순간 즐겨 입는 옷 스타일도 조금씩 비슷해졌습니다. 같은 팀으로 오래 지내며 자연스럽게 스며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결국 마화연은 단순히 작품을 함께 만드는 팀이라기보다, 서로의 태도와 생활 방식, 생각하는 방향까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가는 공동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텃팅이라는 형식 안에서 더 실험해보고 싶은 영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텃팅은 형태와 이미지가 분명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 강점을 더 확장해보고 싶습니다. 우선 미디어 아트와의 결합을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AI 기술이나 영상 기반의 미디어 아트와 텃팅의 기하학적 움직임이 만나면, 팔로 만드는 그림이 더 입체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텃팅이 가진 선과 각,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디지털 공간 안에서 새롭게 풀어보고 싶습니다. 또한 그동안 자동차, 입술, 배 등 다양한 사물과 이미지를 팔로 표현해왔는데, 이러한 ‘그림 텃팅’을 실제 제품 촬영이나 브랜드 비주얼 작업과 연결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실험이 될 것 같습니다. 텃팅을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하나의 시각적 언어로 확장해보고 싶습니다. 장르적인 확장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른 장르의 댄서나 아티스트와 협업해 텃팅이 새로운 맥락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실험해보고 싶고,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씬 자체의 확장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정기적인 텃팅 세션, 배틀, 퍼포먼스 쇼케이스나 대회 등을 통해 국내 텃팅 씬이 더 활성화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스타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댄서와 아티스트, 나아가 기업과 브랜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결국 마화연은 텃팅이라는 형식을 지키면서도, 무대·미디어·브랜드·다른 장르와의 협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가는 실험을 계속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어떤 팀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마화연은 텃팅이라는 스타일을 기반으로, 언제나 새롭고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팀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우리는 텃팅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무대와 각자의 춤을 통해 확장해왔고, 앞으로도 그 가능성을 계속 실험해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잘 추는 팀이 아니라, 이 스타일을 대표해 움직이는 팀, 그리고 텃팅이라는 장르의 폭을 넓혀가는 팀으로 남고 싶습니다. 또한 부드럽고 잔잔한 흐름 안에서도 분명한 힘을 지닌 팀, 겉으로는 절제되어 보이지만 안에는 단단함이 있는 팀으로 기억된다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텃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씬이 형성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기여하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멈추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씬과 다음 세대의 댄서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팀으로 남는 것이 마화연의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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