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 없는 
원초적 드라마, YEO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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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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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댄스 씬에서 ‘왁킹’이라는 장르는 비교적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장르다. 하지만 연주는, 그 위에 또 다른 레이어를 얹는다. 예측 불가한 전개, 직관적인 가사 해석,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파동까지—그녀의 무브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일종의 사건처럼 느껴진다. 무심코 흘려들었던 가사 한 줄에 의미를 덧씌우고, 익숙한 디스코 리듬 위에 전혀 낯선 감정을 얹는다. 정돈되지 않은 감정과 즉흥성, 그리고 날 것의 솔직함이 무기다.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무브가 터지는 순간, 관객은 물론 연주 본인조차 놀라곤 한다. 하지만 연주의 춤은 결코 즉흥에만 기대지 않는다. 가사 속 감정에 다가가기 위해 수없이 내면을 탐색하고, 누군가를 떠올리고, 어떤 경험을 꺼내 든다. 진심이 담긴 한 장면은 때로 연기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만든다. 나아가 이런 춤은 단지 기술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의상까지 완벽함을 추구하는 예민함, 관객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자세까지—연주의 춤은 그녀의 삶과 성격, 취향, 그리고 태도로 구성되어 있다. 그 누구도 떠오르지 않게. 오직 ‘연주’로 기억되기 위해, 그녀는 항상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를 연주한다. 이제 연주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왁킹 댄서로 활동 중인 연주(YEONJU)입니다.

Q. 가사를 표현할 때 굉장히 직관적이고, 때로는 예상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풀어내시죠.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영감받으시나요?

가사에 있어서는, 옛날에 제 선생님께서 “케이팝에 프리스타일 할 때처럼 디스코 음악에도 그렇게 춰봐”라고 해주신 적이 있었어요. 케이팝은 대부분 한국어 가사지만, 디스코는 영어 가사다 보니 늘 멜로디 위주로만 추는 버릇이 있었는데, 저 또한 디스코만 틀면 케이팝처럼 자유롭지 못하니까, 선생님 말씀처럼 두 음악을 별개로 생각하지 말고 케이팝을 대하듯 디스코를 대하려고 했던 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 결과로 지금은 직관적인 가사 표현이 제 스타일의 한 부분이 되어 있는 것 같고, 요즘도 어떻게 하면 같은 가사도 더 새롭게 표현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요.

Q. 연기처럼 감정이입이 진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춤 안에서 이런 몰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Q. 연기처럼 감정이입이 진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춤 안에서 이런 몰입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먼저 노래 속에 담긴 감정을 느끼려고 해요. 그 후 내면을 들여다봅니다. 이 노래에 끄집어낼 수 있는, 고유한 저만의 감정이 있는지 찾아보면서요. 🧖🏼‍♀️ 동시에 이 노래의 감정과 매치되는 경험을 떠올리거나,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거나, 어딘가에서 얻은 영감들을 풀어내는 등 여러 방법들로 몰입해온 것 같아요.

Q. ‘이건 나만의 무기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Q. ‘이건 나만의 무기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날 것”이라고 생각해요. 완벽에 가까워질수록 멀어지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모순되지만 저 또한 완벽을 추구하면서도 잃고 싶지 않아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떤 걸(?) 할지 저도 모른다는 점에서, 무기로 작용할 때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해요.

Q. 관객 반응이 터졌을 때, 그 순간 속으로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예상한 반응이 나왔을 땐, ‘해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첫 번째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터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없어서 당황했던 순간도,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터져서 놀랐던 순간도 모두 존재해요. 관객들과 주고받는 호흡의 정도도 매번 다른 게 배틀이다 보니, 이제는 반응이 있고 없고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려는 게 큰 것 같아요. 🧘🏼‍♀️

Q. 본인의 무브 중에서 ‘내가 봐도 이건 기막혔다’ 싶은 장면이 있다면 하나만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라인업 16강 타이 라운드의 팔다리 동기화 무브가 아닐까 싶어요. 그건 그냥 연습실에서 더 이상 연습할 힘도 없을 때, 정신 놓은 상태로 재미 삼아 하다 나왔던 동작이었어요. 당연히 실제로 쓰기 위해 만든 기술(?)도 아니었지만, 무려 라인업처럼 큰 무대에서 하게 되리라고는 저도 예상 못 해서 웃기기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노래랑도 잘 맞아떨어져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에요.

Q. 요즘 연주님을 가장 춤추고 싶게 만드는 음악이 있다면 어떤 곡인가요?

Voyage - Souvenirs 최근 들어 춤출 때가 아니어도 자주 듣는 디스코인데요, 제가 우주를 참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우주가 떠오르는 노래여서 좋아합니다! 🪐 이 곡과 함께 10분짜리 여정을 떠나다 보면 항상 춤이 추고 싶어져요.

Q. 만약 춤이 아닌 다른 일을 하게 된다면, 어떤 모습의 삶을 살고 계실 것 같으신가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옷에 예민한 편이었고, 지금도 옷을 정말 좋아하다 보니 아마도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서 의류 관련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댄서로 활동 중인 지금도 항상 이런저런 의상을 찾고, 구매해서, 행사장에 입고 나가는 그 자체에 춤출 때와 비슷한 정도의 설렘을 느끼거든요. 패션 또한 저만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예술이다 보니, 너무너무 끌리는 것 같아요.

Q. 연주님이 애정하시는 브랜드

보헤미안 서울, 오호스, LCDC 등등… 이외에도 많지만 평소에 워낙 무채색을 좋아해서, 주로 이용하고 애정하는 브랜드들입니다!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또는 향후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또는 향후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제 춤을 보면서, 다른 누군가가 떠오르기보다는 그 누구도 떠오르지 않는 유일무이한 춤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누군가를 가르치는 자리에 가게 되더라도, 어떤 무대에서 춤을 추더라도, 그 어느 상황에서든 항상 진심으로 임하고 싶어요. 그렇게 늘 제 춤에 삶을 담아가는 게 앞으로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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