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을 조각하는 테크니션 LE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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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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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VER는 왁킹이라는 장르 안에서, 소울풀한 리듬과 테크닉을 정교하게 직조해내는 댄서이다. 에너지로 밀어붙이는 스타일과는 약간 결이 다르다고 할까나. 단단한 테크닉 위에 그루브를 얹는 방식. 음악의 악센트에 알맞는 균형을 잡고, 무게와 결을 조절해나가는 느낌. 그것이 LEEVER가 만든 ‘지금의 왁킹’이다.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왁킹과 소울댄스를 각각 따로 배워왔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움직임 안에 자연스럽게 생긴 결들을 존중하게 됐다. 장르를 조합하려 했던 건 아니다. 프리스타일 속에서 축적된 감각들이 반응하며 흘러나온 결과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LEEVER가 보여주는 유연한 그루브에 반응했다. 그때서야 깨달았다. "내가 추는 방식, 그 안에 내가 있다"고. "‘이렇게도 왁킹할 수 있어’라는 문장을 무브로 완성하고 싶다.” 그녀의 이 말 속에는, 장르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감도를 덧입히는 LEEVER만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CTRL, FOCUS, DEEP BROWN에서 활동 중인 댄서 LEEVER 이예은입니다.

Q. RISING ARTIST 컨텐츠에 공개해주신 저지쇼 영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들려주시겠어요?

시그니처 저지쇼는 제게 정말 큰 의미가 있었는데요. 요즘 배틀이 매주 쏟아지고 있잖아요. 그 많은 배틀 속에서 주최자가 누구인지가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결정하게 되는 큰 기준이 되는 것 같거든요. 시그니처 멤버들이 평소에 왁킹 씬에서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고, 행사 준비도 정말 진심으로 하는 걸 옆에서 봐왔어요. 그렇기에 역시나 이미 전 시즌들도 열광적인 반응이었고요. 그래서 이 사람들이 이 행사에 저를 심사로 불러줬다는 게, 정말 잘 준비해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저지 라인업에 와쿤 오빠, 베이비주가 있다고 들었을 때, 오히려 제가 제일 남성적인 느낌으로 준비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목소리가 정말 섹시한 채널 트레스 음악으로 정했어요. 노래를 정하고 나서는 정말 한 달 동안 수업 준비 외에는 이 노래만 들으면서 어떻게 출지 상상하고, 연습했어요. 그래서 행사가 끝나고 나서는 ‘내가 평소에 어떤 노래를 들었더라?’ 싶을 정도로 잠깐 혼란이 오기도 했죠 준비하면서 ‘나의 시그니처는 무엇일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색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시간이 저를 한 단계 성장시켜준 것 같아요. 기존에 사용하던 시그니처 무브를 발전시키려고 여러 시도를 하며 연습했던 기억이 나네요!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니 배틀 참가, 팀 게스트쇼, 대회 등 호서예전에서 백 번도 넘게 춤을 췄던 것 같은데, 심사로 혼자 춘 건 처음이더라고요. 당일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는 말도 안 되게 긴장했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함성 소리와 응원의 눈빛 덕분에 힘을 얻어서 즐기면서 출 수 있었던 기억이 나요. 예선부터 배틀까지 보면서 충격적일 정도의 영감을 많이 받아서, 행사 영상이 올라오고 나서는 참가자들 영상을 몇 번이고 다시 보게 됐어요. 자극을 받아서 다음 시즌부터는 다시 참가자로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습니다 :)

Q. “LEEVER”라는 이름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라이픈 언니와 포니 언니랑 셋이서 카페에서 ‘닉네임을 지어보자!’ 하고 아무 말이나 뱉어보다가 리버라는 단어가 나오게 됐어요. 바로 꽂혀서 ‘이거다!’ 싶었는데, RIVER를 쓰기에는 제가 정말 유명해져도 이 단어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아서(?) 제 성 LEE를 넣어서 (LEE예은 댄서VER) 저를 상징하는 뜻으로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Q. 왁킹 뿐만 아니라 오픈스타일 배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계신데, LEEVER님이 오픈스타일을 정의하고 즐기는 방식이 궁금합니다.

Q. 왁킹 뿐만 아니라 오픈스타일 배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계신데, LEEVER님이 오픈스타일을 정의하고 즐기는 방식이 궁금합니다.

왁킹 배틀에서는 ‘나 이렇게도 왁킹할 수 있어’라면, 오픈 스타일 배틀에서는 ‘나 왁킹으로 이렇게도 출 수 있어’ 라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그걸 원동력 삼아 추려고 해요. 긴장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라 그런 생각들이 순간순간 저를 위로하고 다잡아주는 것 같아요.

Q. 왁킹에 소울댄스를 접목하여 보여주시는 리듬감있는 무브가 인상적입니다. 어떤 영감으로부터 소울과 왁킹을 조합하셨을까요?

20대 초반에는 왁킹과 소울 댄스 각각의 매력에 빠져 있었고, 혼자 어떻게 연습해야 할지 몰라 수업에 많이 의지했었거든요. 조합하려고 했다기보다는 오랜 시간 배운 게 있다 보니 프리스타일할 때 자연스럽게 섞여 나왔어요. 이후에 주변 사람들이 저를 ‘소울&왁을 하는 사람’이라고 봐줬고, 그제야 ‘아, 왁킹을 소울풀하게 추는 게 내 강점이구나’ 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더 깊게 파고들게 됐어요. 당시엔 인지하지 못했지만, 돌아보면 왁킹에 소울풀한 움직임이 가미된 선생님들의 스타일을 볼 때 제일 멋지고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 생각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Q. CTRL , FOCUS , DEEPBROWN 등 다양한 팀 활동을 하고 계시잖아요. 각 팀에서 LEEVER님의 아이덴티티나 추구하는 방향성을 듣고 싶습니다.

Q. CTRL , FOCUS , DEEPBROWN 등 다양한 팀 활동을 하고 계시잖아요. 각 팀에서 LEEVER님의 아이덴티티나 추구하는 방향성을 듣고 싶습니다.

공통적으로 저는 각 팀에서 추진력을 담당하는 것 같아요. 일이 시작되면 생각한 그림에 도달하기 위해 빠르게 계획하고 움직여요. 혼자보다 함께했을 때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의견도 많은 편이고, 계획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 지독한 J입니다! CTRL은 제가 왁킹으로 의지하는 팀이에요. 이미 각자 좋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으로 뭉쳤을 때는 또 다르게 풀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네 명이 정말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지만, 하나가 되었을 때 느껴지는 시너지는 대단합니다. 워낙 오래 함께하다 보니 서로를 잘 알고, 맡은 바를 늘 해내서 걱정이 없어요. ‘나만 잘하면 돼’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믿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저희만의 다양한 색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FOCUS는 소울 댄스를 기반으로 올스타일을 함께하는 메가 크루인데요. 추구하는 소울 댄스의 멋을 놓치지 않으면서 올스타일을 녹여내 볼거리가 많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리벨 교수님이 저희를 모아 온 마음 다해 이끌어주신 덕분이에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팀이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니 자부심과 그에 따른 책임감도 큽니다. 제가 포커스 둘째이다 보니 이끌어 나가는 상황이 많은데, 스스로 가장 엄격해지는 곳이 포커스라 연습 끝나고 집에 오면 마음이 불편할 때도 많았어요. 그래도 군말 없이 믿고 따라와 주는 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메가 크루이다 보니 1년에 1~2개 정도의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데, 이번 새로운 퍼포먼스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DEEP BROWN은 소울 댄스와 왁킹을 사랑하는 듀엣 팀이에요. 포니 언니랑은 처음 퍼포먼스를 만들었을 때부터 정말 잘 맞았어요. 머릿속으로 ‘다음엔 이 동작 하면 딱이겠다’ 하고 생각했을 때 상대가 그 말을 뱉어서 소름 돋은 적이 많았어요. 각자 바쁜 활동으로 다른 팀에 비해 자주 활동을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팀원 그 이상으로 많은 걸 나누는 사이예요. 올해 좋은 기회로 왁킹 배틀 심사를 둘이 맡게 되어서 오랜만에 함께 쇼를 준비했는데, 역시 좋아하는 게 비슷하구나 하고 한 번 더 깨달았어요. 예전부터 퍼포먼스에 대한 흥미가 높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팀 활동으로 찾아뵐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

Q. 요즘 가장 자주 참고하거나, 새롭게 탐구 중인 무브나 요소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최근에 중국에서 4일간의 소울 댄스 수업과 공연이 있는 캠프를 다녀왔는데, 일본 선생님들(비밥크루, 에보니)의 수업과 공연을 실제로 보니 충격적으로 다가왔어요. 개개인의 수업과 저지쇼는 접해본 적 있지만, 팀 공연은 영상으로만 봤거든요. 그때의 수업 내용과 공연을 보고 느낀 점을 정리하며 연습해보고 있는데, 재밌습니다.

Q. 평소 애정하시는 브랜드나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Q. 평소 애정하시는 브랜드나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사실 정말 여기저기서 사서 어느 브랜드에서 샀는지 잘 기억을 못해요… 의상이나 연습복은 자라에서 제일 많이 구입하고, 사복은 패치와 파르티멘토 우먼즈를 자주 입는 것 같아요.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저의 팁은 인스타그램 옷만 보는 계정을 따로 만들어 두는 거예요! 관심 있는 브랜드나 광고에 뜨는 브랜드들을 다 팔로우하고 싶은데, 본 계정이랑 섞이는 게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계정으로 팔로우해 두고, 마음에 드는 제품이 보이면 바로 주문하는 편입니다!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사람도 춤도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저만의 ‘멋’을 계속 쌓아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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